'바다의 날인데'…여수서 멸종위기종 상괭이 폐사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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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여수에서 상괭이 사체 16마리 발견
바다의 날인 31일 전남 여수 해안에서 국제 멸종위기종인 상괭이 사체가 잇따라 발견돼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해양환경인명구조단 여수구조대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께 여수시 월호도 해상 가두리양식장에서 상괭이 사체가 떠 있는 것을 어민이 발견했다.
상괭이 사체는 160cm 크기로 부패가 진행되고 있었다.
앞서 30일 오후에도 월호도 해상에서 상괭이 사체가 떠 있는 것을 마을 주민이 발견해 해경에 신고했다.
사체는 160cm 크기로 역시 부패가 진행 중이었다.
해경은 불법 포획 여부 등을 조사한 뒤 지자체에다 폐기해 달라고 요청했다.
여수 지역에서는 올해에만 상괭이 사채 16마리가 발견됐다.
해양보호생물로 지정된 상괭이는 유통 및 판매가 금지되고 있으나 다른 물고기를 잡기 위한 그물에 함께 끌려 들어가는 혼획에 의해 주로 폐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서는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4천마리가 폐사했다.
박근호 해양환경인명구조단 여수구조대장은 "단순하게 상괭이가 죽어가는 게 아니라 기후 변화 지표종으로써 바다가 인류에게 주는 경고이자 심각한 위기라고 생각한다"며 "정부 차원의 면밀한 조사와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바다의 날인 31일 전남 여수 해안에서 국제 멸종위기종인 상괭이 사체가 잇따라 발견돼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상괭이 사체는 160cm 크기로 부패가 진행되고 있었다.
앞서 30일 오후에도 월호도 해상에서 상괭이 사체가 떠 있는 것을 마을 주민이 발견해 해경에 신고했다.
사체는 160cm 크기로 역시 부패가 진행 중이었다.
해경은 불법 포획 여부 등을 조사한 뒤 지자체에다 폐기해 달라고 요청했다.
여수 지역에서는 올해에만 상괭이 사채 16마리가 발견됐다.
해양보호생물로 지정된 상괭이는 유통 및 판매가 금지되고 있으나 다른 물고기를 잡기 위한 그물에 함께 끌려 들어가는 혼획에 의해 주로 폐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서는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4천마리가 폐사했다.
박근호 해양환경인명구조단 여수구조대장은 "단순하게 상괭이가 죽어가는 게 아니라 기후 변화 지표종으로써 바다가 인류에게 주는 경고이자 심각한 위기라고 생각한다"며 "정부 차원의 면밀한 조사와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