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정답처리, 1차 합격자 1명 뒤늦게 불합격으로 정정
광주 공공기관 통합채용 출제 오류…'틀린 것'을 '옳은 것'으로
광주시 공공기관 통합 채용 필기시험에서 출제 오류가 뒤늦게 확인돼 애초 합격했던 응시자가 불합격으로 정정됐다.

31일 광주시에 따르면 최근 치러진 필기시험 문제 중 광주환경공단 기계 일반직 한국사 70번에 대해 지원자 중 1명이 오류를 지적했다.

확인 결과 "옳지 않은 것"을 물어야 했지만, 문항에서는 "옳은 것"을 고르도록 했다.

광주시는 애초 선발 예정 인원(8명)의 1.5배(12명)를 1차 합격자로 선정하기로 하고 동점자 1명을 포함해 13명을 합격시켰다.

그러나 이 문제를 모두 정답 처리하면서 1명은 탈락하게 돼 지난 28일 정정 공고를 냈다.

광주시와 시험 대행 기관은 해당 응시자에게 사과하고 재발 방지대책을 내놓았다.

부교수 이상, 20년 이상 교사 경력을 갖춘 전문가로 출제위원 자격을 강화했다.

기존에는 시험 대행 기관에서 2차례만 검수했지만, 시에서도 인력을 확보해 추가로 1차례 더 검수하기로 했다.

14개 기관, 87명을 선발하는 상반기 통합 필기시험에는 지난 8일 2천565명이 응시해 29.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광주환경공단 기계 일반직에는 8명 선발에 85명이 응시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