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협 "윤리연수에 직장내 괴롭힘·성폭력 예방교육 강화"

대한변호사협회가 31일 로펌(법무법인) 대표변호사가 후배 변호사를 성폭행한 혐의로 수사를 받던 중 극단적 선택을 한 사건을 계기로 윤리연수에 직장 내 괴롭힘·성폭행 예방 교육을 강화하기로 했다.

대한변협은 이날 성명에서 "최근 기사화된 로펌 대표와 소속 변호사 간의 성폭력 문제에 관해 심각성을 인식하고 있다"며 "윤리연수에 직장 내 괴롭힘과 성차별·성희롱·성폭력 예방을 위한 내용을 충실히 반영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또 "신규 변호사들이 직장 내 괴롭힘과 성폭력 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기 어려울 수 있는 점을 고려해 변협 내 소통 창구를 마련하고 회원이 원하는 경우 익명성을 보장해 문제 해결을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같은 로펌에 근무하던 후배 변호사를 여러 차례 성폭행하고 추행한 혐의로 고소당해 경찰 수사를 받던 대표변호사가 지난 26일 자신의 사무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