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8명 발생했다.

제주 코로나19 8명 추가…내일부터 거리두기 2단계
제주도는 지난 29일 코로나19 진단검사 1천656건을 진행해 총 8명(제주 1016∼1023번)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30일 밝혔다.

이들 중 4명은 코로나19 증상을 보여 진단검사를 받고 확진됐으며, 감염 경로에 대해서는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나머지 4명 중 2명은 제주지역 확진자와 또 다른 2명은 타지역 확진자와 각각 접촉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4명 중 1명은 확진자의 가족이고 나머지는 외부 요인으로 인한 연쇄 감염으로 판단된다.

또한 도는 앞서 확진자가 근무했던 것으로 파악된 제주국제공항 내국인 면세점과 제주도 도로관리과 노형사무소에 대한 방역 소독을 마쳤다.

제주공항 내국인 면세점은 전체 영업장이 일시 폐쇄됐으며, 이와 관련해 총 979명에 대한 코로나19 진단검사가 진행됐다.

도로관리과 노형사무소 관련으로는 확진자와 함께 근무한 동료 등 38명에 대한 검사가 진행 중이다.

앞서 동선 정보가 공개된 역전할머니맥주 제주시청점과 관련해서는 현재까지 694명이 검사를 받아 3명의 확진자가 확인됐다.

675명은 음성이며, 16명은 이날 오후 검사 결과가 나온다.

올해 제주에서는 총 602명이 확진됐으며, 이달 들어서만 309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지역사회 곳곳에서 산발적 감염이 이어지면서 올해 신규 확진자의 51.3%가 5월에 집중됐다.

현재 감염 경로가 불명확한 확진자는 51명으로, 이달 신규 확진자의 16.5%에 달한다.

최근 일주일간 확진자는 총 96명으로, 하루 평균 13.71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것으로 기록됐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수그러들지 않자 제주도는 오는 31일 0시부터 다음 달 13일까지 2주간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2단계로 격상하기로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