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생산 SK바이오 담 넘다 체포된 근로자 "길이 멀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생산시설이 있는 경북 안동 SK바이오사이언스에 한 남성이 무단으로 담을 넘다가 군 당국에 붙잡힌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육군 50사단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4시 30∼50분께 A씨가 SK바이오사이언스 내부에 들어가려고 공장 담을 넘다가 경계작전 근무 중이던 군 장병에게 붙잡혔다.

조사 결과 A씨는 SK바이오사이언스 안 공사장에서 일한 근로자로 외부 편의점에 갔다가 현장에 복귀하는 과정에서 담을 넘은 것으로 드러났다.

50사단 관계자는 "A씨는 편의점에서 작업 현장으로 돌아오는 길이 멀어 급하게 복귀하느라 담을 넘었다고 말했다"며 "현장에서 경찰을 통해 A씨가 확인하고 특이점이 없어 사건을 종결했다"고 밝혔다.

한편 국가 중요 시설인 SK바이오사이언스에서는 국내 첫 백신 출하를 앞둔 지난 2월 16일부터 군 당국이 경계 작전을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