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간 일평균 13.9명 확진…집단 발생 23개 고리로 693명 감염
강원 '4차 대유행' 위기…유흥업소 종사자 진단검사 행정명령
유흥업소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 중인 강원도는 4차 대유행 위기를 맞아 고위험군 진단검사 행정명령을 시행했다.

강원도는 유흥업소 종사자와 보도방 업주 등에 대해 오는 31일까지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도록 행정명령을 내렸다고 26일 밝혔다.

행정명령 대상은 코로나19 증상으로 병·의원, 약국, 안전비상의약품 판매점을 방문한 사람 중 의사·약사 등으로부터 코로나19 진단 검사 안내를 받은 사람이다.

코로나19 증상은 발열, 기침, 가래, 인후통, 미각·후각 소실, 근육통 등이다.

또 지난 5일부터 시행 중인 외국인 일용직 노동자에 대한 진단검사 이행 행정명령도 오는 31일까지 연장한다.

현재까지 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진단검사 이행 행정명령을 통해 1만2천39명이 검사를 받아 6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강원 '4차 대유행' 위기…유흥업소 종사자 진단검사 행정명령
도는 2월 21일부터 4차 유행이 시작돼 현재까지 진행 중인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 기간 신규 확진자는 1천296명으로 하루 평균 13.9명을 기록했다.

이는 작년 11월 20일부터 1월 20일까지 3차 대유행 기간 하루 평균 확진자 17.8명과 비교하면 소폭 감소한 수치다.

그러나 소강상태를 보인 올해 1월 21일부터 2월 20일까지 하루 평균 확진자 7.2명과 비교하면 2배가량 증가했다.

4차 대유행 기간 10인 이상 집단 감염은 23개의 고리로 693명이 확진됐는데, 이 기간 전체 확진자의 53.5%를 차지한다.

이와 함께 도는 선제적 진단검사 차원에서 지난 17일부터 도내 18개 시군의 마을 곳곳을 다니는 '코로나19 진단검사 버스'를 운행 중이다.

기존 선별진료소를 보완해 이동형·소규모 검사소를 운영해 숨은 감염자를 신속히 찾아내겠다는 계획이다.

박동주 도 보건복지여성국장은 "고위험군 진단검사 행정명령과 찾아가는 이동 진단 버스를 운영하는 등 코로나19 4차 위기 극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