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청 선별검사소 야간검사 폭증…"밤 9시 접수 제한"
터미널, 극장, 식당 등이 밀집한 광주 유스퀘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나오면서 검사량이 급증하고 있다.

광주시는 26일 오후 안전 문자를 발송해 "검사 인원 폭주로 시청 선별검사소 접수는 오후 9시까지 가능하다"며 "그때까지 못 오신 분은 내일 검사를 받아달라"고 안내했다.

광주시청 야외음악당에 설치된 선별검사소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했지만, 특별 방역 기간으로 지정한 지난 17일부터 30일까지는 오후 10시까지 연장 운영한다.

젊은 층이 주로 이용하는 유스퀘어 매장, 터미널에서 확진자가 발생하고 이들의 동선에 푸드코트 등이 포함돼 검사 행렬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야간에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이 늘어나면서 광주시는 접수 마감 시간을 공지해야 하는 상황에까지 처했다.

25일에도 중학생 확진자의 동선에 있는 학교, 학원의 학생들이 밀려들어 오후 11시에나 검사가 끝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학교, 콜센터 등에서도 확진자가 나와 동구 등 자치구 보건소 선별진료소도 북새통을 이뤘다.

광주시 관계자는 "검사가 끝난 뒤에도 검체와 검사 인원을 비교하는 등 정리 작업이 필요해 선별검사소 근무자들은 이튿날 오전 2시에 퇴근할 수 있었다"며 "부득이하게 접수 시간을 제한했다"고 말했다.

광주 검사 인원은 24일 5천351명, 25일 6천545명을 각각 기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