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원·조대식 기소' 전준철 부장검사 사표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의 각종 불법 의혹을 수사해 온 전준철(사법연수원 31기)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장이 검찰을 떠난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전 부장검사는 이날 서울중앙지검을 통해 법무부에 사표를 제출했다.

전 부장검사는 "부모님 보필과 자녀 교육 문제로 (거취를) 결정하게 됐다"며 "이젠 때가 됐다 싶어 마무리하고 떠나게 됐다"고 말했다.

전남 보성 출신에 순천고를 나온 전 부장검사는 지난해 1월 인사 때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장을 맡았고 8월에 반부패수사1부장으로 영전했다.

과거 대전지검 특수부장·수원지검 특수부장을 역임하는 등 검찰 내 대표적인 특수통으로 꼽힌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장을 지내면서 2천억원대 횡령·배임 혐의로 최신원 회장을 구속 기소했으며, 사표 제출 전날에는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등을 특경가법상 배임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김오수 검찰총장 후보자의 청문회를 기점으로 전 부장검사처럼 사의를 표하는 검사들이 여럿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법무부는 김 후보자가 취임한 후 대규모로 인사를 단행할 계획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