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 사고 원인 폐어구 버리지 마세요"…서해해경, 캠페인
서해지방해양경찰청은 26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목포시, 수협과 함께 폐어구 투기 방지를 위한 캠페인을 한다.

바다에 버려진 폐어구 등 해상 부유물이 선박 추진기(스크루)에 감기면서 발생하는 선박 사고가 매년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서해해경청 관할 해역에서 발생한 전체 선박 사고 993건 중 121건이 부유물 감김 사고로 12%를 차지한다.

또 버려진 어구가 바닷속에서 어획을 계속하는 유령어업으로 인해 연간 어획량 중 10% 정도 수산업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서해해경청은 파출소 전광판과 영세선박 컨설팅을 통해 어민들에게 '폐어구 투기 방지'를 홍보할 방침이다.

어민 안전과 수산자원 보호를 위해 현수막과 리플릿 등 홍보물을 배부할 계획이다.

수협 어업정보통신국을 통해서도 조업 중인 어선을 대상으로 해상안내방송을 하고, 목포시 평화광장 내 바다분수 레이저 쇼로 홍보할 예정이다.

이승환 해양오염방제과장은 "바다에 방치된 폐어구가 줄어들면 어선 사고와 수산업 피해를 모두 예방하는 효과를 꾀할 수 있다"며 어업인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