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 시장 12명 늘어 총 59명…화성시 잉크제조업 10명 확진
인제군 고등학교 누적 32명…선행 확진자 통한 접촉감염 46.4%
일상공간 고리로 확산세 지속…대구 유흥업소 관련 누적 203명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누그러지지 않는 가운데 전국적으로 확진자가 잇따르고 있다.

26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서울 송파구 가락농수산물종합도매시장과 관련해 12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59명으로 늘었다.

이 가운데 종사자가 48명, 이들의 가족이 10명, 지인이 1명이다.

서울 강북구의 한 PC방을 중심으로 한 확진자는 3명 더 늘어 총 58명으로 집계됐다.

경기 성남시 소재 요양병원 관련 확진자는 5명 늘어 19명이 됐고, 경기 광주시의 한 선교센터 집단감염 확진자도 3명 늘어 총 35명으로 확인됐다.

경기 화성시에서는 잉크제조업 관련 새로운 감염 사례가 발생해 종사자와 가족 등 총 10명이 확진됐다.

비수도권 지역에서도 유행 상황이 나아지지 않는 양상이다.

대전 서구의 한 노래방 감염 사례에서는 4명 더 늘어 누적 확진자가 11명으로 집계됐고, 대덕구에서는 유흥시설을 중심으로 이용자, 종사자, 이들의 지인·가족이 연이어 확진 판정을 받아 현재까지 18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광주에서는 유통업 및 가족·지인 감염 사례에서 확진자가 2명 더 나와 총 16명으로 늘었다.

이 가운데 동료가 3명, 가족이 5명, 지인 8명이다.

대구의 유흥업소발(發) 집단감염 규모는 계속 커지고 있다.

이날 0시 기준으로 관련 확진자는 24명 늘어 누적 203명으로 파악됐다.

확진자 가운데 이용자가 88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종사자 66명, 기타 감염 사례 49명이다.

특히 유전자 분석 결과 이들 확진자 중에는 전파력이 더 센 것으로 알려진 영국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경우도 있어 방역당국이 확진자 발생 추이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대구에서는 이 밖에도 달성군 이슬람기도원 관련 확진자도 꾸준히 나와 현재까지 총 73명이 확인됐다.

경북에서는 김천시의 한 비닐하우스와 관련해 4명이 추가돼 총 22명으로 늘었고, 경주시 소재 대형마트 감염 사례에서도 2명이 늘어 현재까지 23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강원에서는 인제군 고등학교(누적 32명), 원주 유흥업소(39명) 관련 확진자가 추가로 나왔다.

제주시의 한 직장 관련 확진자는 6명 더 늘어 현재까지 종사자와 가족 등 총 19명이 확진됐다.

한편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알지 못하는 환자 비율은 26.5%로 집계됐다.

이달 13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2주간 방역당국에 신고된 신규 확진자는 총 8천765명으로, 이 가운데 2천257명의 감염 경로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전날 26.7%보다는 소폭 하락했다.

선행 확진자와 접촉한 뒤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환자 비율은 46.4%에 달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