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적 투자 나선 부산은행도 싸잡아 비판
부산NGO시민연합 해상케이블카 반대 범시민 규탄대회
35개 단체로 구성된 부산NGO시민연합과 수영발전협의회 등은 26일 해운대~이기대 해상케이블카 범시민 규탄대회를 열었다.

이들 단체는 이날 부산 남구 부산은행과 수영구 광안리 해수욕장 일대에서 규탄대회를 열고 "최근 아이에스동서에서 해상케이블카를 재추진하는 것은 법과 시민을 무시하고 환경을 파괴하여 부산 시민을 우롱하는 것이며 환경, 교통, 조망을 사유화하는 것은 절대로 용서할 수 없는 반인륜적 범법행위"라고 주장했다.

이어 "부산 향토금융회사인 부산은행이 난개발을 일삼는 동반자 역할에 앞장서게 된 것은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재무투자자인 부산은행도 규탄했다.

부산은행은 아이에스동서가 추진하는 해상케이블카 사업에 지분 투자 방식으로 참여하기로 하고 지난 7일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참가 단체는 "부산은행이 자연경관 훼손, 교통대란, 시민 불편을 야기하고 문화자산을 훼손하는 것에 대해 부산시민들은 분노하고 규탄한다"며 "부산시는 국가 자산을 사유화하는 케이블카 사업을 즉각 반려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