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부, 남녀 고용평등 유공자 12명·기업 24곳 포상 수여
'남녀 고용 평등' 기여한 케이티하이텔 부사장에 철탑산업훈장
고용노동부는 26일 남녀 고용 평등에 기여한 유공자 12명과 기업 24곳을 선정해 '고용 평등 공헌 포상'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김태환(54) 케이티하이텔 부사장은 채용 이력서에서 성별이 노출될 수 있는 개인 정보 항목을 삭제하는 등의 조치로 지난 3년간 공채 신입사원의 71%를 여성으로 뽑는 등 여성 고용을 확대한 점이 높이 평가돼 철탑산업훈장을 받았다.

김 부사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와 일·가정 양립을 목표로 재택근무와 초등학교 1학년 학부모 10시 출근제 등도 적극적으로 도입해 근무 환경을 개선했다.

게임 개발업체인 엔씨소프트는 완전 자율 유연 출퇴근제와 임신 여성 노동자 재택근무 등 자율적인 근무 환경을 조성하고, 모성 보호 전담자를 둬 임신·육아기 여성이 관련 제도의 혜택을 보도록 해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안경덕 노동부 장관은 이날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적극적인 가족돌봄휴가, 휴직 부여와 재택근무를 위한 제도적, 물적 지원은 감염병 위기에 슬기롭게 대응하고 포용 사회로 가기 위한 의미 있는 발걸음"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