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영등포구 소재 음악연습실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의 누적 확진자가 38명으로 늘어났다고 26일 밝혔다.

역학조사 결과 해당 시설은 방역수칙을 준수했으나 자연 환기가 어려운 연습실에서 악기를 부는 행위로 비말이 많이 발생했을 것으로 추정됐다.

시는 지금까지 118명을 검사했으며, 이 중 30여명은 검사 결과가 나오지 않아 확진자가 앞으로 더 늘어날 수 있다.

'수도권 지인모임 5'로 분류된 다른 집단감염으로는 지금까지 총 2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중 16명은 서울시 확진자, 6명은 타 시·도 확진자로 등록됐다.

확진자들은 음식점과 노래방 등 다양한 장소에서 여러 모임을 하면서 장시간 함께 머무른 것으로 조사됐다.

최초 확진자가 발생한 모임의 참석자가 다른 모임에 참석해 추가 전파가 이뤄졌다.

시는 "사적 모임으로 인한 전파가 이어지고 있다"며 "모임은 자제하고,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하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