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시민 8명, 코로나19 양성→음성 판정 바뀌어(종합)
전북도와 익산시가 양성으로 판정해 발표한 익산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8명이 음성으로 최종 확인됐다.

전북도는 지난 23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고교생 3명 등 시민 8명이 '위양성'으로 확인됐다고 25일 밝혔다.

위양성은 본래 음성이어야 할 검사 결과가 잘못돼 양성으로 나온 경우를 의미한다.

보건당국은 전수검사한 2천여명 전원이 음성 판정을 받았고 확진자 전원이 증상이 없는 점 등을 이상히 여겨 재검사했고,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

이 과정에서 보건당국과 익산시는 접촉자 조사와 진단검사에 나서면서 검사를 받을 필요가 없던 2천80여명이 진단검사를 받았고 142명이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또 3개 고교는 비대면 수업에 들어가는 등 교육 현장에서 혼란이 발생했다.

보건당국은 "유전자 증폭 검사를 통해 감염 여부를 판단하는 민간수탁 기관에서는 양성으로 나왔으나 도 보건환경연구원이 두 차례 정밀분석을 한 결과,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확진자로 분류됐던 8명은 전원 퇴원했고 자가격리자들도 격리 해제됐다.

도 보건당국은 검체가 오염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질병관리청과 협의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