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강릉시가 제주도나 남해안에서 볼 수 있는 종려나무를 도심에 심어 눈길을 끌고 있다.

'기후 변화에 경각심을'…난대성 종려나무 심은 강릉시
25일 강릉시에 따르면 이달 초 난대성 수종인 종려나무 46그루를 강릉역 앞 등에 심었다.

시는 높이 2.5∼4m인 종려나무들을 대형 화분에 심었다.

강릉시가 남해안 도시에서나 볼 수 있는 종려나무를 심은 것은 기후 변화에 대한 경각심을 심어주기 위한 목적이 있다.

최근 기후변화로 동해안에 위치한 강릉에서는 월동준비를 하지 않아도 나무가 겨울을 날 정도가 됐다는 것이다.

또 관광거점 도시로서 이국적인 풍경을 관광객들에게 선사하기 위한 목적도 있다.

시 관계자는 "남부지역의 수종이 자라다 보면 기후 변화에 관심을 가지지 않을까 해 종려나무를 심게 됐다"면서 "관광도시로서 이국적인 느낌을 주기 위해 다른 나무보다는 종려나무를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