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리포수목원 '온고지신' 정원, 상하이 국제 플라워쇼서 금상
충남 태안에 있는 공익재단법인 천리포수목원은 수목원 교육팀이 출품한 '온고지신(독살)' 정원이 최근 중국 상하이식물원에서 열린 '2021 상하이 국제 플라워쇼' 정원 부문에서 금상을 받았다고 25일 밝혔다.

천리포수목원의 중국 상하이 국제 플라워쇼 금상 수상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다.

온고지신은 태안 앞바다에서 흔히 볼 수 있었던 전통 어로 방식인 독살을 모티브로 설계한 정원으로, 천리포수목원 주변 풍경을 중국에서도 느낄 수 있도록 상하이식물원에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야오위 상하이식물원 연구센터장은 "온고지신은 이번 플라워쇼에서 가장 화제가 된 정원"이라며 "중국에서도 알기 쉽게 천리포수목원 주변 환경을 잘 표현한 아름다운 정원"이라고 평가했다.

천리포수목원 '온고지신' 정원, 상하이 국제 플라워쇼서 금상
온고지신을 설계한 박내규 천리포수목원 교육팀 사원은 "'옛것을 익혀 새것을 안다'는 정원 이름처럼 사라져가는 독살을 기억하기 위해 작품을 디자인했다"며 "대한민국을 대표해 상하이식물원에 우리의 정원을 만들었다는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