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층 n차 감염 차단 위해 식당 등 새벽 영업 중단 조치
동구 대형마트서 직원 잇달아 확진돼 전 직원 검사 중
대구 유흥주점발 확진 21명 추가…누적 179명(종합)
대구에서 유흥주점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21명이 추가로 나왔다.

25일 대구시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9천762명으로 전날보다 29명이 늘었다.

주소지별로 달서구 13명, 동구 4명, 남구·중구·달성군 각 3명, 북구 2명, 서구 1명이다.

21명은 집단감염이 발생한 유흥주점 관련이다.

30대 후반 구미·울산 확진자 일행이 지난 12일 북구 산격동 한 호텔 지하 유흥주점을 방문한 뒤 외국인 여성 종업원 등을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다.

관련 누계는 179명으로 늘었다.

이 가운데 54명은 외국인 종업원이고 10명은 내국인 종업원이다.

74명은 내국인 이용자, 6명은 외국인 이용자로 분류됐다.

나머지 35명 중 29명은 내국인 n차 감염자고, 6명은 외국인 n차 감염자다.

확진자가 나온 유흥업소는 현재까지 16곳으로 늘었다.

방역당국은 이날 추가된 확진자 중 3명이 유흥주점 방문자의 n차 감염자들로 중구 한 사무실에 근무하는 것으로 파악됨에 따라 유흥주점발 n차 감염 확산을 우려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유흥주점 주 이용자인 젊은 층을 중심으로 확산세가 이어질 경우에 대비해 26일부터 30일까지 식당·카페·PC방·오락실·멀티방·동전노래방에 0시∼오전 6시 영업을 제한하는 행정명령을 내렸다.

이슬람사원 관련 확진자도 2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53명이 됐다.

또 30여명 감염자가 나온 중구 서문교회와 관련해 자가 격리됐다가 해제 전 검사에서 1명이 확진되는 등 기존 확진자 접촉자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2명은 감염경로를 알 수 없어 방역당국이 역학조사 중이다.

특히 감염경로 불상 확진자 중 1명이 근무하는 동구 모 대형마트와 관련해 최근 3명이 감염된 것이 확인돼 방역당국이 마트 직원 전체를 진단검사하는 등 추가 조치 중이다.

나머지 2명은 각각 미국과 폴란드에서 입국 후 진단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