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에 '마당 창극' 전용 공연장 건립…"관람환경 대폭 개선"
전북 전주시는 한벽문화관 야외마당에 마당 창극 공연장을 건립했다고 25일 밝혔다.

한벽문화관 야외마당에서는 마당 창극이 꾸준히 펼쳐졌으나 높낮이 차이가 없는 구조적 문제로 관람객 시야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다.

또 전통 혼례 행사가 열릴 때면 공연과 연습이 불가능해 전용 공연장 건립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이에 시는 총사업비 30억원을 들여 1년여 간의 공사 끝에 마당 창극만을 공연할 수 있는 시설을 만들었다.

새로 지어진 공연장에는 마당 창극에 최적화된 무대와 조명·음향시설, 264석 규모의 관람석이 설치됐다.

출연진을 위한 대기실과 분장실, 연습실 등도 마련됐다.

시는 전용 공연장 조성으로 관람환경이 대폭 개선돼 수준 높은 마당 창극을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최락기 시 문화관광체육국장은 "마당 창극 공연장 완공으로 시민과 관광객에게 더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공연장이 전주의 브랜드 가치를 높일 문화·예술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