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초정행궁에서 궁중·전통음식 맛보세요"
청주시는 이달 29일부터 다음 달 27일까지 '초정행궁 수랏간에서 즐기는 반찬등속 음식 감상회'를 연다고 25일 밝혔다.

조선시대 궁중 음식과 청주의 전통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이 행사는 매주 토·일요일 오전 11시 30분과 오후 1시 두 차례 열린다.

1인당 2만원의 체험비를 내면 ▲ 죽상(구선황도고죽·조선시대 세종대왕이 먹던 죽, 짠지, 가죽나물, 전복짠지) ▲ 주안상(등갈비구이, 북어잡채, 외이 김치, 통마늘 장아찌, 잔술) ▲ 반상(진니국밥, 갓데기, 나물무침, 콩짠지) ▲ 다과상(곶감수정과, 박정과, 깨강정 등) 4가지 코스를 시식할 수 있다.

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감염증을 예방하기 위해 회당 참가자를 10명으로 제한할 예정이다.

또 참가자들을 칸막이가 설치된 수랏간에 한쪽방향으로 앉힐 계획이다.

반찬등속은 1913년 청주 상신마을(지금의 강서2동)의 한 집안에서 작성된 필사본 한글 조리서다.

각종 음식의 종류와 재료, 조리법 등을 담고 있다.

책에 나오는 음식은 오이김치 등 46가지다.

초정행궁은 세종대왕이 눈병을 치료하기 위해 1444년 청주시 청원구 내수읍 초정리에 행차해 121일간 머문 역사적 사실에 기초해 청주시가 추진한 것으로 165억원이 투입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