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과후 수업 중 6학년이 3학년 무차별 '폭행'…긴급 수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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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사 "어머니와 통화한 후 귀가 조치"
초등학교 방과후 수업 중 6학년이 3학년 후배를 무차별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지난 20일 광주 서구의 한 초등학교에서 방과후 수업 중이던 6학년 A군(12)이 3학년 B군(9)을 마구 때렸다는 신고가 접수돼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배드민턴 수업을 받던 두 학생은 몸풀기 피구 게임을 하던 중 시비가 붙었고, 폭행으로 이어졌다.
당시 15명가량의 학생이 수업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다른 학생들을 지도하던 30대 강사가 코피를 흘리며 울고 있는 B군을 발견했다.
강사는 B군의 코피를 지혈하며 얼굴에 묻은 코피를 닦아주는 과정에서 오른쪽 눈 밑이 빨갛게 부어오른 것을 확인했다.
강사는 "눈을 다쳤다면 빨리 병원에 가야한다는 생각이 들어 B군의 어머니와 통화했다"며 "B군 어머니는 아들을 집으로 보내달라 요청했고, 함께 수업을 듣고 있던 누나와 귀가하도록 조치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귀가 후 B군은 다시 코피를 흘리고 구토를 하는 등 이상징후를 보였고, 부모와 병원응급실을 찾았다. 검사 결과 B군은 오른쪽 얼굴뼈가 부러지고 두개골에 금이 가는 등 전치 8주의 진단을 받고, 긴급수술을 받았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확인하고 학교 측의 관리·감독 책임에 대해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광주 서부경찰서는 지난 20일 광주 서구의 한 초등학교에서 방과후 수업 중이던 6학년 A군(12)이 3학년 B군(9)을 마구 때렸다는 신고가 접수돼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배드민턴 수업을 받던 두 학생은 몸풀기 피구 게임을 하던 중 시비가 붙었고, 폭행으로 이어졌다.
당시 15명가량의 학생이 수업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다른 학생들을 지도하던 30대 강사가 코피를 흘리며 울고 있는 B군을 발견했다.
강사는 B군의 코피를 지혈하며 얼굴에 묻은 코피를 닦아주는 과정에서 오른쪽 눈 밑이 빨갛게 부어오른 것을 확인했다.
강사는 "눈을 다쳤다면 빨리 병원에 가야한다는 생각이 들어 B군의 어머니와 통화했다"며 "B군 어머니는 아들을 집으로 보내달라 요청했고, 함께 수업을 듣고 있던 누나와 귀가하도록 조치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귀가 후 B군은 다시 코피를 흘리고 구토를 하는 등 이상징후를 보였고, 부모와 병원응급실을 찾았다. 검사 결과 B군은 오른쪽 얼굴뼈가 부러지고 두개골에 금이 가는 등 전치 8주의 진단을 받고, 긴급수술을 받았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확인하고 학교 측의 관리·감독 책임에 대해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