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몸에 불지른 상가번영회장 도피행각 도운 지인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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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동래경찰서는 상가 번영회 전 회장 A씨의 지인 B씨를 범인 도피 혐의로 입건했다고 2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동래구 한 상인회 전 회장 A씨는 앞서 지난 17일 오후 상가번영회 사무실에 침입해 한 회원 몸에 인화성 물질을 끼얹고 불을 지른 뒤 현장에서 벗어났다.
A씨는 범행 이후 닷새 동안 경찰에 붙잡히지 않고 도주 행각을 벌였는데 여기에는 지인인 B씨의 도움이 있었던 것으로 경찰은 파악했다.
경찰은 B씨가 도피 자금을 마련해줬고 A씨 동선과 관련해 경찰에 거짓 진술을 해 수사에 혼선을 주기도 했다고 밝혔다.
A씨는 범행 후 택시와 시외버스를 수십차례 바꿔 타며 경찰 추적을 피하려 했고, 경남 거제와 부산·경남 진해 등으로 달아났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닷새만인 지난 22일 경남 한 모텔에서 A씨를 검거한 뒤 구속 영장 청구 방침을 밝힌 바 있다.
경찰은 A씨 범행이 상가번영회가 추진한 시장 재개발과 관련돼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