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 이상반응 2만4천366건…사망신고 총 153명, 상태변경 포함시 206명
이틀간 백신 이상반응 236건↑…사망신고 5명↑, 인과성 미확인(종합)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을 신고한 사례가 최근 이틀간 230여 건 늘었다.

24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이달 22∼23일 백신을 맞은 뒤 이상반응이 나타났다고 보건당국에 신고한 신규 사례는 236건이다.

추진단은 이상반응 신고 통계를 매주 월·수·토요일 3차례 발표한다.

사망 신고는 22일에는 접수되지 않았고 23일에만 5명 늘었다.

사망자 전원은 화이자 백신 접종자다.

성별로는 여성이 4명, 남성이 1명이다.

연령별로는 80대 4명, 70대 1명이다.

사망자 5명 중 2명은 기저질환이 있던 것으로 파악됐고, 나머지 3명에 대해선 조사가 진행 중이다.

접종 후 사망에 이른 시간은 2일부터 17일까지 다양했다.

중증 전신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 의심 신고 사례는 나오지 않았다.

'특별 관심 이상반응'이나 중환자실 입원, 생명위중, 영구장애 및 후유증 등을 아우르는 주요 이상반응 사례는 11건이 새로 신고됐다.

나머지 220건은 근육통, 두통, 발열, 오한, 메스꺼움 등 접종 후 흔히 나타날 수 있는 증상이었다.

이틀간 백신 이상반응 236건↑…사망신고 5명↑, 인과성 미확인(종합)
국내에서 백신 접종이 시작된 2월 26일 이후 신고된 이상반응 의심 신고는 총 2만4천366건이 됐다.

이날 0시 기준 국내 1·2차 누적 접종자(553만9천242명)의 약 0.44% 수준이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관련 신고가 1만8천584건, 화이자 백신 관련 신고가 5천782건이다.

누적 접종자 대비 이상반응 신고율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0.81%, 화이자 백신이 0.18% 정도다.

접종 후 사망신고는 누적 153명(화이자 93명·아스트라제네카 60명)이다.

다른 증상으로 먼저 신고됐다가 상태가 악화해 사망한 경우까지 포함하면 총 206명이다.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는 누적 209건(아스트라제네카 154건·화이자 55건)이며, 주요 이상반응 의심 사례는 총 776건(아스트라제네카 404건·화이자 372건)이다.

전체 이상반응 신고의 95.3%인 2만3천228건은 예방접종 후 흔하게 나타날 수 있는 근육통, 두통, 발열, 오한, 메스꺼움 등 비교적 경미한 사례였다.

이틀간 백신 이상반응 236건↑…사망신고 5명↑, 인과성 미확인(종합)
한편 추진단이 23일 0시까지 신고된 이상반응 의심 사례를 분석한 결과, 전체 접종 건수 대비 이상반응 신고 건수 비율은 여성이 0.5%로 남성(0.3%)보다 높았다.

연령대별로는 18∼29세가 2.5%로 가장 높았고, 75세 이상이 0.15%로 가장 낮았다.

2차 접종이 본격화된 화이자 백신의 경우 2차 접종 후 이상반응 신고율(0.19%)이 1차 접종 후 신고율(0.17%)보다 다소 높았다.

이와 관련해 추진단은 연령이 낮을수록 2차 접종 후 이상반응 신고율이 높게 나왔지만, 75세 이상에서는 1차, 2차 접종 후 이상반응 신고율이 0.15%로 비슷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접종자 10만명 당 사망 신고율은 아스트라제네카가 2.62명, 화이자가 2.71명으로 비슷했으며, 이는 영국, 독일, 오스트리아 등의 현황과도 크게 다르지 않다고 설명했다.

추진단은 당국이 이상반응을 감시하기 위해 건보공단 수진자 정보 등 공공분야에 구축된 건강, 의료이용 빅데이터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질병청은 지난달 29일 건보공단과 코로나19 관련 건강정보 빅데이터를 구축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고,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의약품안전사용서비스(DUR) 시스템도 이상반응 감시에 활용한다는 게 추진단의 설명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