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영종도 쓰레기 적환장, 인근 아파트 입주에 이전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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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중구는 현재 운서동 922 부지에 있는 생활폐기물 적환장의 대체 부지를 확보하기 위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협의 중이라고 24일 밝혔다.
폐기물을 소각장이나 매립지로 보내기 전 임시로 쌓아두는 시설인 이 적환장(3천㎡ 규모)에서는 영종동·운서동·용유동 등 4개 동에서 나오는 하루 50t가량의 폐기물을 보관해왔다.
구는 2017년 7월부터 해당 부지 소유주인 LH와 1년 단위 임대 계약을 맺고 땅을 무상으로 쓰고 있는 상태다.
그러나 인근에 들어선 아파트 단지에 당장 내년 1월부터 입주가 시작될 예정이어서 대체 적환장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폐기물 적환장은 소각장, 매립지 등과 함께 대표적인 주민 기피 시설로 꼽히는 데다 해당 적환장 일대 개발이 계속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구는 장기적으로 쓸 수 있는 적환장을 확보하기 위해 운서동 일대 다른 부지에 대체 부지를 마련하기로 하고 LH와 협의에 나섰다.
주거지와 떨어진 LH 소유 부지 가운데 당분간 개발이 이뤄지지 않을 땅을 대체 부지로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또 아파트 입주가 시작되기 전까지는 현재 적환장 부지를 계속 쓸 수 있도록 다음 달 끝나는 토지 임대 계약을 6개월 연장하는 안도 추진 중이다.
인천시 중구 관계자는 "현재 폐기물을 수집·운반 후 바로 소각장이나 매립지로 들여가 처리할 수 없는 구조이기 때문에 적환장은 필요한 시설"이라며 "LH와 협의해 적합한 부지가 있는지 물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