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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함께 가는 저녁길'·'톰과제리' 성우 송도순 별세…향년 77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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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12월31일 서울 건국대병원에서 지병으로 별세
    성우 송도순이 지난 2020년 10월 28일 오후 서울 회기동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에서 열린 '2020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최혁 한경닷컴 기자
    성우 송도순이 지난 2020년 10월 28일 오후 서울 회기동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에서 열린 '2020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최혁 한경닷컴 기자
    교통방송(TBS)에서 성우 배한성씨와 함께 '함께 가는 저녁길'을 17년간 진행한 성우 송도순씨가 지난해 12월31일 오후 10시께 서울 건국대병원에서 지병으로 향년 77세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유족 측은 1일 고인이 세상을 떠났다고 이 같이 전했다.

    고인은 1949년 황해도에서 태어나 중앙여고를 거쳐 중앙대 연극영화학과를 중퇴했다. 대학생 때인 1967년 동양방송(TBC) 성우 3기로 입사했다.

    1980년 언론통폐합 후 KBS에서 성우로 활동했다. '산다는 것은', '사랑하니까', '달수 시리즈', '간이역' 등 방송 드라마에도 출연했다. '싱글벙글쇼', '저녁의 희망가요', '명랑콩트' 등을 진행했다.

    MBC 만화영화 '톰과 제리'의 해설을 맡아 독특한 목소리톤으로 유명해졌다. 미국 애니메이션인 '톰과 제리'는 국내에선 1972년 '이겨라 깐돌이'라는 제목으로 첫 방영됐다. 1981년부터 '톰과 제리'라는 제목으로 전파를 탔다. 다양한 버전 중에서도 고인이 해설한 버전이 가장 유명하다.

    만화영화 '101마리 달마시안', '내친구 드래곤' 등에도 목소리를 남겼다.

    TBS 개국 후에는 1990∼2007년동안 성우 배한성씨와 함께 '함께 가는 저녁길'을 진행했다. 당시 '똑소리 아줌마'라는 별명이 붙었다. '세바퀴', '공감토크쇼 놀러와' 등 TV 프로그램에도 자주 출연했다.

    2015년에는 한국관광 명예홍보대사를 맡았다. 이후 배한성, 양지운씨 등과 함께 스페셜스피치아카데미(SSA)를 개설해 원장으로 일했다. 1975년 대한민국 방송대상 라디오부문 대상, 2020년 보관문화훈장을 받았다.

    유족은 남편 박희민씨와 사이에 2남(박준혁<배우>·박진재<스포티비 근무>), 며느리 채자연·김현민씨 등이 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23호실(1일 오전 10시부터 조문 가능)이다. 발인은 3일 오전 6시 20분으로 예정됐다.

    박수빈 한경닷컴 기자 waterbe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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