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속출한 유흥업소 등 3천300곳 집합 금지 명령

대구에서 이틀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50명을 넘자 방역 당국이 강력 대응에 나섰다.

대구시 "방역 어기면 형사고발"…이틀째 확진자 50여명
대구시는 23일 집합 금지 위반이 적발되면 업소 대표와 이용객을 형사고발하고 해당 업소에서 코로나19 전파가 일어난 경우 구상권도 청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시는 방역 위반 단속을 위해 경찰과 합동 점검을 한다고 덧붙였다.

김흥준 대구시 위생정책과장은 "연일 확진자가 50명대로 발생하는 긴박한 상황"이라며 "경찰과 함께 유흥시설과 일반음식점을 점검해 불법 변칙 영업은 강력하게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에서는 유흥업소 관련 확진자가 급증하며 전날 신규확진자가 56명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3월 31일 하루 확진자 60명 이후 가장 많은 것으로 이날도 확진자가 57명이나 늘었다.

유흥시설 관련 확진자가 잇따르자 시는 22일 0시부터 30일 자정까지 지역 유흥주점(1천286개), 단란주점(459개), 노래연습장(1천542개.동전 노래방은 제외) 등 3천300여 개소에 집합 금지와 종사자 진단검사를 내용으로 하는 행정명령을 내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