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산세 한풀 꺾였지만 안심할 수는 없는 상황"

제주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8명 발생했다.

제주 8명 코로나19 신규 확진…닷새째 한 자릿수
제주도는 22일 코로나19 진단검사 1천574건을 진행해 총 8명(제주 920∼927)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23일 밝혔다.

이 중 1명은 서울 거주자로, 입도 후 확진자의 접촉자로 통보받아 검사한 결과 양성으로 확인됐다.

도민 확진자 7명 중 4명은 제주 확진자의 가족·지인이며, 1명은 서울 확진자의 가족이다.

2명은 코로나19 증상을 보여 검사를 한 결과 확진돼 감염경로를 파악하기 위한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현재 제주지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총 927명이며, 올해 들어서는 총 506명이 확진됐다.

이달 들어서만 총 21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이 중 193명은 도민이며, 20명은 다른 지역 거주자다.

제주에서는 지난 8일부터 나흘 연속 신규 확진자 두 자릿수로 급격한 확산세를 보였지만, 지난 18일부터 닷새째 한 자릿수를 보이는 등 확산세가 다소 누그러진 모습이다.

확산세는 한풀 꺾였지만 최근 감염경로가 불명확한 확진자가 늘어나는 데다가 그로 인해 가족·지인 확산도 증가하는 추세라 안심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고 도 보건당국은 전했다.

현재 제주에서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확진자는 34명으로, 이달 신규 확진자의 15.7%를 차지한다.

임태봉 제주코로나방역대응추진단장은 "지역 내 조용한 전파로 인한 추가 확진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재확산을 초래할 수 있는 밀집·밀접·밀폐된 공간에서의 방역 위반 행위는 삼가고, 거리두기나 개인 위생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