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온천천 새끼 두꺼비 대이동…로드킬 방지에 안간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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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3월초 산란, 올챙이 시기 이후 뭍으로 나와 "산으로"
부산 도심 대표적인 산책 공간인 온천천 일부 구간이 두꺼비 산란지로 자리 잡으면서 관할 구청이 로드킬 방지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23일 부산 연제구와 온천천관리사무소(사무소) 등에 따르면 매년 3월초 사무소 주변에 조성된 연못을 중심으로 두꺼비 산란이 이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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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소 관계자는 "10년 가까이 두꺼비 산란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지난해 연못 면적을 40% 가까이 확장하면서 산란 규모가 더 커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두꺼비는 암컷 1마리가 1만여개 알을 낳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3월초 산란에 이어 알에서 깨어난 올챙이는 물속에서 새끼 두꺼비로 성장한 뒤 4월 말부터 5월까지 뭍으로 올라간다.
두꺼비는 올챙이 시기를 지나면 무리를 지어 인근 산으로 이동하는 습성이 있는데 온천천 특성상 로드킬 위험에 고스란히 노출된다.
온천천 주변으로 산책로와 자전거 도로가 있기 때문이다.
관할 구청은 매년 새끼 두꺼비 이동 시기에 맞춰 연못과 그 일대 50m 정도 구간에 그물망까지 쳐놓고 시민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사무소 관계자는 "주로 비가 올 때 새끼 두꺼비 대이동이 시작된다"며 "동시에 로드킬로 죽는 무리도 많다"고 안타까워했다.
이어 "온천천에서 태어난 두꺼비들이 잘 살 수 있도록 매년 모니터링과 로드킬 방지에 주력하고 있다"며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연합뉴스

23일 부산 연제구와 온천천관리사무소(사무소) 등에 따르면 매년 3월초 사무소 주변에 조성된 연못을 중심으로 두꺼비 산란이 이뤄지고 있다.

사무소 관계자는 "10년 가까이 두꺼비 산란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지난해 연못 면적을 40% 가까이 확장하면서 산란 규모가 더 커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두꺼비는 암컷 1마리가 1만여개 알을 낳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3월초 산란에 이어 알에서 깨어난 올챙이는 물속에서 새끼 두꺼비로 성장한 뒤 4월 말부터 5월까지 뭍으로 올라간다.
두꺼비는 올챙이 시기를 지나면 무리를 지어 인근 산으로 이동하는 습성이 있는데 온천천 특성상 로드킬 위험에 고스란히 노출된다.
온천천 주변으로 산책로와 자전거 도로가 있기 때문이다.

사무소 관계자는 "주로 비가 올 때 새끼 두꺼비 대이동이 시작된다"며 "동시에 로드킬로 죽는 무리도 많다"고 안타까워했다.
이어 "온천천에서 태어난 두꺼비들이 잘 살 수 있도록 매년 모니터링과 로드킬 방지에 주력하고 있다"며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