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도심숲서 고라니 사체 발견…들개 공격 추정
부산 도심 숲에서 들개에 물려 죽은 것으로 보이는 고라니가 발견돼 주의가 요구된다.

21일 부산 부산진구청과 부산소방재난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께 부산 부산진구 어린이대공원 성지곡수원지 진입로 부근에 고라니 1마리가 죽어있는 것을 등산객이 발견했다.

고라니는 들개에 공격당한 것으로 추정됐다.

구 관계자는 "황령산에서 들개를 포획한 사례는 꽤 있으나 성지곡수원지 인근에서 발생한 들개 피해는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구는 황령산 관할 구역에 들개 포획용 틀을 설치해놓고 있는데 올해 현재까지 10마리가 넘은 들개가 잡혔다.

구 관계자는 "무리를 지어 다니는 들개는 사람을 극도로 경계한다"면서도 "반려견과 동행했을 경우 반드시 목줄을 채워야 반려견이 들개에 물리는 등 불상사를 막을 수 있다"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