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K-뉴딜 이광재 총괄본부장과 심포지엄 공동 개최
"창업·주거·교육·문화 집약하고 의사과학자 양성해야"
"대전·세종 잇는 한국형 실리콘밸리 구축하자…중심에 KAIST"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과학수도 대전과 행정수도 세종을 첨단 글로벌 허브로 구축하기 위해 발 벗고 나선다.

KAIST는 21일 오후 대전 본원 제1회의실에서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K-뉴딜 총괄본부장과 함께 KAIST 기반 대전·세종 첨단산업 생태계 조성 심포지엄을 했다.

이 자리에서 세계적인 시스템 대사공학 선구자인 이상엽 KAIST 연구부총장은 'K-네스트(NEST) 프로젝트'를 발제했다.

KAIST가 대전 대덕연구개발특구 50주년 재창조 사업에 핵심 동력을 제공하는 한편 인공지능(AI), 에너지, 바이오,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소재·부품·장비 등 분야 초격차를 통한 혁신 성장을 바탕으로 대전과 세종을 잇는 혁신성장 생태계를 만들겠다는 게 골자다.

"대전·세종 잇는 한국형 실리콘밸리 구축하자…중심에 KAIST"
이 부총장은 "혁신 둥지 전략이라고도 부를 수 있는 이 프로젝트를 통해 대규모 지역 벤처펀드를 조성할 수 있다"며 "창업·주거·교육·문화가 단일 공간에서 어우러지는 새로운 스타트업 문화도 정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융합 과학자이자 의사이며 혁신 창업가 역할을 수행할 인재를 양성하는 과학기술 의과학 전문대학원 설립 방안도 소개했다.

조상호 세종시 경제부시장의 세종시 혁신 인프라와 주요 전략 사업 발표, 전국 유일 바이오메디컬 규제 자유 특구인 대전시 김명수 과학부시장의 바이오 연구개발 허브 사업 제안, 나용길 세종충남대병원장의 중부권 병원 바이오 헬스케어 산업화 기반 협력 방안 설명도 이어졌다.

"대전·세종 잇는 한국형 실리콘밸리 구축하자…중심에 KAIST"
이광재 의원은 "대전과 세종을 연결하는 한국형 실리콘밸리 구축에 KAIST가 핵심 엔진 역할을 해야 한다"며 "KAIST 연계 연구중심병원 설립을 통한 의사과학자 양성도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민주당 이상민·조승래·강준현 의원, 허태정 대전시장, 이춘희 세종시장도 인사말과 축사를 통해 KAIST 의지에 힘을 보탰다.

이광형 KAIST 총장은 "KAIST가 지방자치단체와 연계해 기술 가치를 창출하고 지역 발전에 앞장서겠다"며 "개방형 협력의 구심점으로서 지자체 및 국회와 적극적으로 협력해 기술 창업과 국가 산업 성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