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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달 만에 54% 급락한 비트코인…"회복까지 꽤 걸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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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6만5000달러였는…19일 3만달러로
    이더리움·도지코인 등 모든 암호화폐 하락

    전문가들도 "다시 오를 것" vs. "쉽지 않다"
    암호화폐(가상화폐) 시장의 대장 격인 비트코인 가격이 하룻동안 30% 넘게 떨어졌다 회복했다. 자산 시장에선 매우 이례적인 움직임이란 평가다.

    19일(현지시간) 미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오전 9시 개당 3만달러로 기록됐다. 약 5개월 전이던 올 1월 1일(2만9413.29달러) 가격 수준까지 밀린 것이다. 그러다 오후 12시40분 4만2434.75달러까지 회복했다. 오후 5시 현재는 3만9000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지난달 13일의 최고 기록(6만4899달러)과 비교하면, 비트코인 가격은 한 달만에 최고 54%까지 급락했던 셈이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올해 가격 움직임. CNBC 제공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올해 가격 움직임. CNBC 제공
    비트코인에 이어 이더리움 이오스 카다노 도지코인 등 알트코인 가격도 일제히 햐향세다. 이달 들어 최초로 4000달러를 돌파했던 이더리움 가격은 이날 2000달러 선까지 급락한 데 이어 현재 2500~26000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글로벌 암호화폐 가격이 큰 타격을 입은 것은 악재가 동시에 터져 나왔기 때문이다.

    자사 전기차를 비트코인으로 구매할 수 있도록 했던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2일 돌연 비트코인 결제를 중단한다고 트위터에 띄웠다. 비트코인을 통한 차량 거래를 허용한 지 석 달만이다. 머스크의 변심에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당일 3000억달러 증발하기도 했다.

    중국 금융당국은 “가상화폐 거래 등 관련 사업을 하지 말라”고 강력 경고해 결정타를 날렸다. 중국은행업협회, 중국인터넷금융협회, 중국지불청산협회 등 3개 기관이 공동으로 발표한 ‘가상화폐 거래 및 투기 위험에 관한 공고’를 통해서다. 정부 차원에서 디지털 위안화 발행을 앞두고 있는 중국이 암호화폐에 대해 강경 노선을 취한 게 새로운 뉴스는 아니지만 시장 불안을 가중시켰다는 분석이다.
    또 다른 암호화폐인 도지코인 가격이 널뛰기를 하고 있다. CNBC 제공
    또 다른 암호화폐인 도지코인 가격이 널뛰기를 하고 있다. CNBC 제공
    설상가상 이날 오전 코인베이스의 일부 서비스가 오류를 일으키면서 암호화폐 거래가 제한되는 사고가 터졌다.

    암호화폐 헤지펀드인 ARC36의 울릭 라이케 펀드매니저는 CNBC 인터뷰에서 “암호화폐에 대한 부정적 소식이 쏟아진 게 가장 큰 이유”라며 “당장은 암울해 보일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비트코인이 극복해야 할 또 다른 장애물에 불과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암호화폐 관련 금융회사인 갤럭시 디지털의 마이크 노보그래츠 CEO는 “고점 대비 급락한 비트코인 가격이 다시 회복하기까지 시간이 많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욕=조재길 특파원 road@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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