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광양과 경남 거제에서 노동자 사망 사고가 잇따랐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전남 광양과 경남 거제에서 노동자 사망 사고가 잇따랐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전남 광양의 한 철강회사와 경남 거제의 삼성중공업 조선소에서 노동자 사망 사고가 잇따랐다.

20일 전남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를 갓 넘겨 전남 광양 태인동 소재 한 철강회사에서 작업 중이던 A씨(41)가 기계 사이에 끼였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당국은 압착 설비에 머리가 낀 A씨를 구조해 즉시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약 30분 뒤 결국 사망했다.

경찰은 A씨의 사망 경위에 대해 조사하는 한편, 업체의 안전관리 이행 여부도 파악 중이다.

이날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에서도 노동자가 추락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고용노동부와 삼성중공업은 이날 오전 10시35분께 경남 거제시 삼송중공업 3도크의 컨테이너 운반선 건조 현장에서 협력업체 직원 B(50)씨가 작업 도중 10m 아래로 추락해 사망했다고 밝혔다.

B씨는 엔진룸 내부에서 케이블 설치작업을 하다 추락했고, 사고 직후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사망했다.

고용노동부 통영지청은 사고 현장에 있던 노동자 등을 대상으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