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CK "한미 정상, 한국전 종전선포·평화협정 협의 나서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화해통일위원회는 20일 "한미 정상은 한국전쟁에 대한 공식적인 종전을 선포하고, 한반도 평화협정체결을 위한 협의를 개시할 것으로 촉구한다"고 밝혔다.

NCCK 화통위는 이날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낸 성명에서 "이 회담이 시대의 징조를 바르게 깨닫고, 한반도 자주와 평화를 향한 변혁의 의지에 응답하는 계기가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며 이같이 요청했다.

이 단체는 한국전 종전 선언과 함께 ▲ 신뢰회복을 향한 상호 군축 돌입 ▲ 대북 제재 해제 및 인도적 교류·협력 재개 ▲ 미국이 한국을 '쿼드'(Quad·미국·일본·호주·인도의 협의체)에 포함하려는 시도 중단 등을 촉구했다.

아울러 "미국 정부가 한·미·일 군사동맹을 우선시하며 한일 간의 과거 역사문제를 제쳐 놓는다거나 위안부, 강제노동의 인권문제에 대해 부당하게 정치적 타협을 강요하는 것은 한일관계 개선과 동북아 평화·안정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평화적인 지도력을 발휘할 것을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