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시아의 소국 브루나이가 지난 1년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감염자 '0명'을 기록해 눈길을 끌고 있다.

마지막 지역 감염자 발생 당시 누적 확진자가 141명이었고, 그 뒤로 발생한 91명의 확진자는 모두 해외에서 입국한 사람들이다.
브루나이의 누적 확진자는 232명이다.
이 가운데 3명이 숨지고 222명이 회복됐으며 나머지 7명이 격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보르네오섬 북부에 위치한 브루나이는 경기도 절반 크기로, 인구는 46만명이다.
브루나이 정부는 작년 3월 9일 첫 확진자 발생 후 국경을 봉쇄하고, 모든 국민이 정부 보건앱(BruHealth)에 등록해 이슬람 사원이나 식당·카페, 마트 등을 출입할 때 QR코드를 반드시 찍게 하는 등 철저히 관리했다.
그 결과 브루나이 내국인 사이 코로나19 바이러스 전파는 1년 넘게 제로(0)를 기록했다.

브루나이는 최근 서남아시아에서 전파력이 더 강한 변이 바이러스가 퍼지자 지난달 27일부터 인도발 여행객의 입국을 전면 금지한 데 이어 네팔, 스리랑카, 파키스탄, 방글라데시도 금지국에 추가했다.
아울러 외교 여권 소지자를 제외한 모든 국민·거주자의 이들 5개국 방문을 금지한다고 전날 발표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