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먹밥 체험·공연'…광주전남 학교·교육청, 5·18 정신 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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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교육청과 전남도교육청 직원 각 500여명은 청사 구내식당에서 '주먹밥'으로 점심을 했다.
이들은 1980년 5·18민주화운동 당시 항쟁공동체의 상징이었던 주먹밥을 먹으면서 그날의 나눔, 희생, 공동체 정신을 기렸다.
도교육청 직원들은 오전 10시 일손을 잠시 멈추고 자리에서 일어나 '님을 위한 행진곡' 경음악에 맞춰 80년 5월 이 땅의 민주주의를 위해 싸우다 먼저 가신 오월 영령을 추모하는 묵념을 올렸다.
전대사대부중 3학년 학생들은 이날 전남대 민주길에서 5·18민주화운동 제41주년 기념 공연 '잃어버린 얼굴을 찾아서'를 개최했다.
이번 공연은 각종 인터넷 매체 등을 통해 폄훼되고 있는 5·18민주화운동에 대한 잘못된 정보를 바로잡기 위해 기획됐다.
현재 군부 독재에 맞서 민주화운동을 펼치고 있는 미얀마의 상황에 학생들의 공감 및 연대 의식을 이끌어 세계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전대사대부중 한 학생은 "민주화의 상징인 전남대 민주길에서 희생자들의 꿈이 담긴 가면을 쓰고 공연을 펼치니 마치 1980년 5월 민주화운동 현장에 있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광주 명진고도 1, 3학년 학생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기념행사는 주먹밥 먹기, 님을 위한 행진곡 제창, 글짓기, 계기 교육 영상 시청, 교육 꾸러미 배포 및 활동 등 5·18민주화운동을 기억하기 위한 다채로운 행사로 진행됐다.
명진고는 5·18주간인 27일까지 역사 골든벨 교내 대회, 현수막 게시 등 다양한 행사를 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