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방·음식점·고시원 등 집단감염 연달아 발생
서울 172명 신규 확진…확진율 1.0%로 치솟아(종합)
17일 하루 동안 서울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72명으로 집계됐다고 서울시가 18일 밝혔다.

전날(16일) 195명보다 23명 적지만, 지난주 같은 요일(10일) 163명보다는 9명 많다.

서울의 일일 확진자 수는 지난 7일(금요일) 242명을 기록한 뒤 8∼10일(토∼월요일) 195→141→163명으로 크게 떨어졌다가 14일(금요일) 254명까지 치솟았고 15∼17일 213→195→172명을 기록했다.

그동안 매주 금요일과 주말에 검사 인원이 줄면서 그 검사 결과가 반영되는 토∼월요일 사흘간 신규 확진자 수가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으나, 지난주에는 그런 '주말 효과'가 크게 나타나지 않아 재확산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하루 검사 인원은 14일 4만1천383명에서 15일 2만4천702명, 16일 1만7천68명으로 대폭 줄었으나, 사흘간 신규 확진자 수 감소 폭은 크지 않아 확진율(전날 검사 인원 대비 당일 확진자 비율)이 15일 0.5%에서 16일 0.8%, 17일 1.0%로 치솟았다.

월요일인 17일 검사 인원은 다시 3만5천823명으로 늘어 18일부터 주중 확진자 수가 급증할 가능성이 있다.

최근 보름간(3∼17일) 하루 평균 검사 인원은 3만3천304명, 일평균 확진자는 206명, 평균 확진율은 0.6%다.

서울 172명 신규 확진…확진율 1.0%로 치솟아(종합)
신규 확진자는 국내 감염이 169명, 해외 유입이 3명이었다.

다중이용시설과 직장 등에서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강동구 노래연습장 관련 확진자가 7명 추가돼 누적 41명(타 시도 8명 포함)이 됐다.

또 동작구 음식점 관련 3명, 서초구 직장(5월 2번째) 관련 3명, 광진구 사우나 관련 2명이 각각 늘었다.

노원구의 한 고시원에서도 집단감염이 발생해 전날 5명 포함 누적 확진자가 11명으로 집계됐다.

개별 확진자 접촉 감염이 84명으로 전체 신규 확진자의 48.8%에 달했고, 감염경로를 알 수 없어 조사 중인 사례는 48명으로 27.9%를 차지했다.

18일 0시 기준 서울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4만1천410명이다.

현재 2천978명이 격리 치료 중이고, 3만7천960명은 완치 판정을 받아 격리에서 해제됐다.

서울의 코로나19 사망자는 24시간 동안 추가되지 않아 누적 472명을 유지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은 서울에서 1차 누적 61만3천630명, 2차 누적 15만4천898명이 받았다.

인구수(약 960만명) 대비 각각 6.4%, 1.6%다.

서울의 백신 물량은 16만4천560회분(아스트라제네카 9만3천10회분, 화이자 7만1천550회분)이 남아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