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군 DMZ 내 가시박 등 생태 교란 식물 제거 추진
강원 양구군은 비무장지대(DMZ) 일원 생태계 질서를 유지하고 고유종의 서식 환경을 보전하고자 돼지풀, 가시박 등 생태 교란 식물 제거 사업을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양구군은 생태 교란종 제거반을 투입해 오는 11월까지 DMZ 생태 교란종 제거 작업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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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4월 조사한 교란종 서식 분포 결과를 토대로 생태관광지, 민통선 지역, 민통선 주변 지역 및 서식밀도가 높은 지역 등의 순으로 작업을 이어간다.

단풍잎돼지풀과 돼지풀, 가시박 등 생태계 교란종 제거는 뿌리째 뽑는 것을 원칙으로 하며, 많이 자란 풀은 낫이나 예초기로 밑동을 친 뒤 대체 식물로 돼지감자를 심을 계획이다.

다음 달에는 '생태계 교란 식물 제거의 날' 행사를 열어 대규모 서식지 제거와 대체 식물 심기 작업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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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구군 관계자는 "돼지풀, 가시박 등은 천적이 거의 없어 번식률이 매우 높고, 토종식물의 서식지를 잠식하는 특성이 있다"며 "제거작업을 마친 이후에 돼지감자 등 대체 식물을 심어 원천적인 제거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