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일평균 207.4명 확진…1주 전보다 10.7명 증가
서울 195명 신규 확진…주말 감소 효과 미미(종합)
16일 하루 동안 서울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95명으로 집계됐다고 서울시가 17일 밝혔다.

전날(15일) 213명보다 18명 적지만, 지난주 같은 요일(9일) 141명보다는 54명이나 많다.

요일별로 보면 올해 1월 3일 329명 이후 일요일 기록 중 가장 많은 수치다.

서울의 일일 확진자 수는 지난 7일(금요일) 242명을 기록한 뒤 8∼10일(토∼월요일) 195→141→163명으로 크게 떨어졌으나, 지난주에는 14일(금요일) 254명까지 치솟은 뒤 주말인 15∼16일에도 213→195명으로 그리 감소하지 않았다.

그동안 매주 금요일과 주말에 검사 인원이 줄면서 그 검사 결과가 반영되는 토∼월요일 사흘간 신규 확진자 수가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으나, 이번에는 그런 '주말 효과'가 크게 나타나지 않은 것이다.

하루 검사 인원은 15일 2만4천702명이었고, 전날 검사 인원 대비 확진자 비율을 나타내는 확진율은 16일 0.8%로, 전날(0.5%)보다 크게 높아졌다.

최근 보름간(2∼16일) 하루 평균 검사 인원은 3만3천197명, 일평균 확진율은 0.6%였다.

지난주(9∼15일) 일평균 확진자는 207.4명으로, 그 전 주간(2∼8일) 일평균 196.7명보다 10.7명 증가했다.

또 감염경로를 알 수 없어 조사 중인 사례 비율이 24.5%에서 30.1%로 상승하는 등 각종 지표가 악화해 재확산 우려를 키우고 있다.

서울 195명 신규 확진…주말 감소 효과 미미(종합)
신규 확진자는 국내 감염이 192명, 해외 유입이 3명이었다.

다중이용시설과 종교시설 등에서 집단감염이 확산했다.

동작구 한 음식점에서 전날 10명 포함 누적 16명(타 시도 1명 포함)이 확진됐고, 강동구 노래연습장 관련 확진자도 1명 늘어 누적 25명이 됐다.

성북구 종교시설(5월) 관련 3명과 송파구 종교시설(5월) 관련 2명이 각각 추가됐다.

동북권 지인모임(5월 2번째)과 강남구 의료기관 관련 확진자도 1명씩 늘었다.

기타 집단감염 20명, 개별 확진자 접촉 감염 107명,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사례 47명이다.

17일 0시 기준 서울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4만1천238명이다.

현재 2천932명이 격리 치료를 받고 있으며, 3만7천834명은 완치 판정을 받고 격리에서 해제됐다.

서울의 코로나19 사망자 수는 24시간 동안 1명이 추가돼 누적 472명이 됐다.

사망자는 기저질환이 있던 80대로, 16일 사후 확진됐다.

코로나19 백신은 서울에서 1차 61만403명, 2차 14만1천769명이 접종받았다.

인구수(약 960만명) 대비 각각 6.4%, 1.5%다.

다음달 3일까지 60∼75세와 만성호흡기질환자, 어린이집·유치원·초등 1·2학년 교사의 예방접종 사전예약이 진행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