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시흥시는 이용하는 어린이와 담당하는 정부 등에 따라 다양한 명칭과 형태로 운영 중인 초등학생 방과후 돌봄 프로그램을 통합 관리하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아울러 돌봄 시설이 아직 많이 부족하다고 보고 초등학교 여유 교실을 이용한 시 운영 돌봄교실 설치 등 관련 인프라를 확충해 나갈 방침이다.
시흥시 관내에서는 시청 아동보육과가 관리하는 6곳의 아이누리돌봄센터, 8곳의 돌봄나눔터, 1곳의 지역아동센터가 있다.
여성가족과에서는 12개의 공동육아나눔터를 운영 중이고, 청년청소년과에서는 2곳의 청소년공부방을 운영하고 있다.
이 밖에 다른 부서들에서도 청소년방과후 아카데미, 오이도 꿈나무안심학교, 도서관 공부방 등 다양한 돌봄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각 시설은 이용 어린이 부모의 소득 수준에 따라 유로 또는 일부 자부담, 무료 등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중앙 정부와 매칭 사업에 따라 시청 내 담당 부서도 다원화돼 있다.
시는 이런 다양한 돌봄서비스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앞으로 각 프로그램을 아동보육과로 최대한 통합해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돌봄시설 확충 차원에서 올해 안에 아이누리돌봄센터를 6곳에서 12곳으로, 돌봄나눔터를 8곳에서 14곳으로, 지역아동센터를 1곳에서 2곳으로 늘릴 계획이다.
특히 교육 당국과 협의해 현재 관내 48개 초등학교가 직접 운영 중인 교내 돌봄교실 외에 여유 교실을 활용, 시에서 별도 운영하는 돌봄교실을 설치해 나가기로 했다.
시는 초등학교 내 시 운영 돌봄교실을 일단 올해 시범적으로 1곳을 설치해 운영하고, 점차 확대할 예정이다.
시는 이같은 돌봄 공간 확대 및 통합 운영 등을 위해 '초등돌봄 종사자 양성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관내 3만1천900여명의 초등학생 중 30%가량이 방과후 돌봄 서비스를 필요로 하고 있지만, 현재 서비스를 받는 학생은 13%에 불과하다"며 "저소득층 및 맞벌이 가정 부모들이 어린 자녀를 방과후 안전하게 맡기고 직장생활에 전념할 수 있도록 시설 확충 및 시스템 개선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