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 다시 선발 기회 잡나…경쟁자 벤저민 마이너행
양현종(33·텍사스 레인저스)이 다시 선발 등판 기회를 잡는 분위기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텍사스 구단은 16일(한국시간) 좌완 투수 웨스 벤저민을 마이너리그 트리플A로 보낸다고 밝혔다.

벤저민이 선발 로테이션에서 빠지면서 양현종이 선발 등판할 가능성이 커졌다.

크리스 우드워드 텍사스 감독은 이날 화상 인터뷰에서 "벤저민의 빈자리에 누굴 내세울지는 결정하지 못했다"며 "다만 양현종을 선발로 투입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선발 로테이션대로라면 양현종은 20일 뉴욕 양키스전에 등판할 수 있다.

양현종은 지난 6일 미네소타 트윈스전에 선발 등판해 3⅓이닝 1실점을 기록한 뒤 다시 불펜으로 돌아갔다.

양현종 대신 벤저민이 선발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벤저민은 15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1⅔이닝 3실점으로 부진했다.

양현종은 해당 경기 세 번째 투수로 등판해 4이닝 3실점을 기록했다.

한편 우드워드 감독은 선발 투수 아리하라 고헤이가 17일 불펜 투구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아리하라는 시즌 초반 맹할약하다가 손가락 부상으로 이탈했고, 이 빈자리를 놓고 양현종, 벤저민 등이 경쟁했다.

아리하라가 복귀하면 양현종의 팀 내 입지는 좁아질 수도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