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양키스가 밀워키 브루어스를 상대로 압승을 거둔 가운데 그 비법 중 하나로 새로운 형태의 야구 배트가 주목받고 있다. 지난 30일(현지시간) 미국 야후스포츠에 따르면 뉴욕 양키스는 지난 토요일 열린 경기에서 밀워키 브루어스를 상대로 무려 9개의 홈런과 16개의 안타를 기록하며 상대 투수진을 무너뜨렸다. 양키스는 경기 시작과 동시에 3명의 타자가 연속 홈런을 터뜨렸고 20-9라는 압도적인 점수 차로 경기를 마무리했다.이날 양키스 선수들 중 일부는 새로운 형태의 배트를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YES 네트워크의 중계진 마이클 케이는 배트의 나무 배치를 조정하여 배럴(배트의 타격 부분) 하단의 무게를 줄이고 실제 공을 맞히는 부분에 더 많은 무게를 실었다. 그 결과 끝이 볼링핀처럼 생긴 독특한 형태의 배트가 나왔다.케이는 이에 대해 “양키스 프런트 오피스와 분석팀이 앤서니 볼피의 타구 데이터를 연구했는데 거의 모든 타구가 배럴이 아닌 라벨 부분에 맞고 있었다”라며 “이에 따라 배트의 라벨 부분에 더 단단한 나무를 배치해, 더 단단한 부분으로 공을 맞힐 수 있도록 만들었다”고 말했다. 선수들이 이 배트를 몇 명이나 사용하는지, 언제부터 사용했는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토요일 경기에서 재즈 치좀 주니어와 앤서니 볼피가 이 배트를 사용하는 모습이 포착됐다.일부에서는 이 배트가 규정에 어긋난다는 의문을 제기할 가능성도 있지만 현재까지는 MLB 규정을 위반한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MLB 규정에 따르면 배트의 길이는 최대 42인치, 배럴 두께는 최대 2.61인치를 넘을 수 없고 순수한 원목으로 제작돼야 한다. 배트 끝부분의 컵 깊이는 1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부과로 구리 값이 2분기엔 폭락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최근 미국 수요가 단기적으로 급증하면서 톤당 1만달러를 찍었지만 8500달러까지 내려앉을 수 있다는 예상이다.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28일(현지시간) BNP파리바는 최근 미국이 구리에 대한 관세 부과를 앞두고 앞당겨 미국으로 선적하려는 수요가 몰리면서 지난 25일 구리 가격은 톤당 1만달러를 넘어 9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하지만 28일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구리선물(근월물) 가격은 전날보다 0.53% 하락한 톤당 9794.5달러에 마감했다. 트럼프 정부가 기간을 당겨 몇주 내로 구리 수입에 관세를 부과할 것이란 소식에 하락 압력이 커진 탓이다.BNP 파리바 수석 원자재 전략가인 데이비드 윌슨은 "최근 상승세가 멈추고 2분기 구리값 폭락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구리에 대한 관세 부과 이후 미국 수요가 급격히 줄어들면서 2분기 말까지 톤당 8500달러까지 내려앉을 것으로 전망했다.올들어 트럼프 정부의 정책 불확실성으로 원자재 가격이 요동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구리 흐름에 대한 조사를 지시했고, 앞서 트레이더들은 미국으로 발빠르게 구리를 옮겼다. 이에 따라 구리값은 상승흐름을 탔다.하지만 관세 부과 일정이 앞당겨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구리 가격 전망이 잇따라 하향 조정되고 있다. BNP파리바는 올해 구리 소비량은 2.3% 증가하는 데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공급량은 이전 전망치인 12만4000톤에서 46만톤 증가해 수요를 앞지를 것으로 보고 있다.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
앞으로 30년 이내에 발생할 확률이 80% 정도로 예상되는 일본 난카이 해곡 대지진 때 29만8000명이 사망하고 피난민은 1230만명에 달할 것이라는 추정치가 새로 나왔다.교도통신과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 내각부 전문가 검토회는 31일 이런 내용의 피해 추정치를 발표했다. 규슈 미야자키현 앞 해역인 휴가나다에서 규모 9.0 강진을 유발하는 난카이 해곡 대지진을 가정해 쓰나미 높이와 침수 면적 등을 새로 계산해 추정한 피해 규모다.난카이 해곡은 수도권 서쪽인 시즈오카현 앞바다에서 시코쿠 남부, 규슈 동부 해역까지 이어진 바닷속 깊은 골짜기로, 이 지역에서는 100∼150년 간격으로 대형 지진이 일어났다.내각부 전문가 검토회는 오키나와현에서 후쿠시마현에 걸쳐 넓은 면적에 높이 3m 이상의 쓰나미가 도달하고 고치현 일부 지역에는 최고 약 34m의 쓰나미가 덮칠 것으로 내다봤다. 이로 인해 높이 30㎝ 이상 침수되는 지역만 약 1151㎢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또 29만8000명의 사망자 중 21만5000명은 쓰나미에 의해 희생될 것으로 예상했다.지역별 사망 추정자 수는 시즈오카현이 10만1천명으로 가장 많고 미야자키현 3만3000명, 미에현 2만9000명으로 제시됐다. 피난민은 1230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10%에 해당할 것으로 내다봤다.경제 피해 규모는 건물 235만채가 완파되는 것을 비롯해 직접 피해만 최대 225조엔(약 2223조원)에 달하고 경제활동 저하와 인프라 기능 중단 등까지 따지면 292조3000억엔(약 2889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지난해 약 609조엔인 일본 명목 국내총생산(GDP)의 거의 절반에 달하는 수준이라고 마이니치신문은 전했다.앞서 일본 정부는 2014년 난카이 해곡 대지진 방재 대책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