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국민정책디자인단, 치매 예방 머리 맞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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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정책디자인단은 정책 대상자의 요구를 파악한 다음 공공정책·서비스를 기획·설계하기 위해 공무원, 서비스디자이너뿐만 아니라 정책 수요자인 국민도 참여해 정책을 만드는 모델이다.
지난 13일 공식 출범한 국민정책디자인단은 올해 '알고 실천하는 슬기로운 치매 예방 생활'을 주제로 1호 과제를 수행한다.
먼저 2014년 실시된 국내 치매 인식도 조사에서 우리나라 노인이 가장 두려워하는 질병이 치매로 조사된 점 등을 고려해 두려움 해소 방안 마련에 나선다.
또 가정 내에서 쉽고 재미있게 할 수 있는 치매 예방 활동의 새 모델 개발에도 착수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대면 프로그램 실시가 어려운 요즘 가정 내에서 할 수 있는 다양한 정책 개발 필요성이 높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국민정책디자인단은 정책 대상자에 대한 인터뷰, 설문조사, 정보 수집·분석을 거쳐 수요자의 요구를 파악하고, 해결 대상 문제를 도출한다.
문제 해결을 위한 아이디어를 발굴해 구체화·실행하는 역할까지 담당한다.
도는 기존 인프라 중심의 치매 정책이 아닌 '개인과 가정'에서 해낼 수 있는 치매 정책 마련에 나섰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중앙치매센터 치매 현황 자료를 보면 경남의 65세 이상 추정 치매 환자 수는 5만9천286명이다.
추정 치매 유병률은 10.59%로 전국 10.33%보다 높다.
도 관계자는 "향후 노인인구의 급격한 증가에 따라 치매 정책 수요자도 늘어날 것이고,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서비스의 중요성도 더 커질 것"이라며 "국민 정책디자인을 통해 수요자 중심적이고 생활 밀착형인 치매 예방정책 생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