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유명 전직 프로야구 선수가 슈퍼마켓에서 술을 훔치려다 경찰에 붙잡혔다.27일 지지통신 등에 따르면 요네다 데쓰야(87)는 지난 25일 오전 10시 40분쯤 효고현 아마가사키시에 있는 한 슈퍼마켓에서 주하이(희석식 소주에 탄산과 과즙을 섞은 술) 캔 2병을 훔친 혐의로 체포됐다.요네다는 가격이 총 303엔(약 3000원)인 주하이 캔 2병을 주머니에 넣은 채 계산하지 않고 밖에 나가려고 했다. 이 모습을 목격한 가게 점장이 경찰에 신고했고 현장에서 체포됐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도둑질했던 것은 틀림없다"며 혐의를 인정했다.요네다는 1956년 한큐 브레이브스에 입단해 야구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19년 연속으로 두 자릿수 승리를 거두는 등 신기록을 세웠으며, 뛰어난 체력을 가져 '가솔린 탱크'로 불렸다. 1977년 현역에서 은퇴하고 코치, 야구 평론가로 활동했다.그는 통산 22년간 프로야구 역대 2위인 350승을 거뒀고, 2000년 야구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그러나 은퇴 이후 요네다의 삶은 순탄치 않았다. 일본 주간지 데일리신초는 그가 스낵 가게를 경영하다 실패했다고 전했다. 1996년에는 세금 체납으로 그가 살고 있던 아파트가 압류당했으고 2002년엔 신용보증회사의 신청으로 자택이 경매에 넘어가기도 했다.박수빈 한경닷컴 기자 waterbean@hankyung.com
역대급 산림 피해를 내고 있는 경북 산불의 이면에는 나무를 심는 식수 정책도 작용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27일 산림청 입업통계연보에 따르면 2020년 기준 경북 소나무(소나무·해송) 숲 면적은 45만7천902㏊로 전국 1위를 기록했다. 강원(25만8천357㏊), 경남(27만3천111㏊)보다도 넓다. 산불에 취약한 소나무 숲이 경북 북부에 넓게 형성된 것이다. 숲에서 차지하는 소나무 비율도 경북이 가장 높다. 수종 전환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실제로 소나무 송진은 테라핀과 같은 정유물질을 20% 이상 포함하고 있다. 불이 잘 붙고 오래 타는 특성을 가진 것.국립산림과학원에 따르면 소나무는 활엽수보다 1.4배 더 뜨겁게 탄다. 불이 지속되는 시간은 2.4배 더 긴 것으로 확인됐다. 산불에 가장 취약한 수종이란 평가다. 소나무는 겨울에도 잎이 그대로 붙어 있어 나뭇가지나 잎이 무성한 부분만 태우고 확산하는 수관화(樹冠火)가 발생하기도 쉽다는 설명이다.수관화가 발생하면 많은 불똥이 만들어지는 데다 불이 수십∼수백m를 날아가는 비화(飛火) 현상도 생긴다.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
경북 안동 산불이 시내 지역으로 향하면서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다.안동시는 27일 오전 10시 29분 재난 문자를 보내 "남후면 무릉리에서 시내 방면으로 산불이 확산 중"이라고 알렸다. 그러면서 시민들이 안전에 유의해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도록 안내했다.지난 22일 의성에서 발생한 산불은 24일 안동시 길안면으로 확산해 돌풍을 타고 곳곳으로 확산하고 있다.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