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편의점서 술 취해 흉기로 업주 위협한 50대 입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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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오정경찰서는 특수폭행 혐의로 50대 A(남)씨를 입건했다고 14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7시 20분께 부천시 내동 한 편의점에 술에 취한 상태로 들어가 문을 잠근 뒤 미리 준비한 흉기를 꺼내 휘두르며 업주 50대 B(여)씨를 위협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A씨에게 저항하면서 편의점을 빠져나왔으며 다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지난 12일에도 이 편의점에서 B씨를 밀치거나 소주병을 깨는 등 난동을 부려 업무방해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경찰에서 "B씨가 나와 지인 사이를 이간질하려고 해 화가 나 범행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씨가 만취 상태인 점을 고려해 우선 귀가 조치했으며 이날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해 신병을 확보할 방침이다.
B씨는 그러나 A씨가 편의점 근처에 거주해 불안한데 경찰 조사만 받고 풀려난 게 이해가 안 된다며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B씨는 "흉기로 나를 위협하던 A씨가 경찰에 붙잡힌 지 4시간 만에 풀려났다"며 "내가 사는 집도 다 알고 있어 불안한데 A씨를 풀어준 경찰이 이해가 안 된다"고 지적했다.
경찰 관계자는 "B씨가 다친 데가 없고 A씨가 만취한 상태여서 우선 귀가시켰다"며 "조속히 A씨의 신병을 확보해 정확한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