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229명-경기 163명-인천 35명 등 수도권 427명, 비수도권 263명
오후 9시까지 690명, 어제보다 60명 늘어…14일 700명대 중후반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잦아들지 않으면서 13일에도 전국 곳곳에서 확진자가 속출했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총 690명이다.

전날 같은 시간에 집계된 630명보다 60명 많다.

수도권에서 427명(61.9%), 비수도권에서 263명(38.1%)이 나왔다.

시도별로는 서울 229명, 경기 163명, 전남 39명, 인천·경북 각 35명, 대전 31명, 울산 24명, 강원 23명, 경남·충남 각 22명, 부산 21명, 전북 13명, 대구 11명, 광주 10명, 세종 5명, 충북 4명, 제주 3명이다.

이날 집계가 자정에 마감되는 만큼 14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이보다 더 늘어 700명대 중후반, 많으면 800명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전날에는 오후 9시 이후 85명이 늘어 최종 715명으로 마감됐다.

이달 7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일간 일별 신규 확진자는 525명→701명→564명→463명→511명→635명→715명으로, 하루 평균 588명꼴로 나왔다.
오후 9시까지 690명, 어제보다 60명 늘어…14일 700명대 중후반
이 가운데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561명으로, 2.5단계(전국 400∼500명 이상 등) 범위에 있다.

주요 집단발병 사례를 보면 가족·지인모임, 직장, 교회, 학교, 식당 등 다양한 일상 공간에서 감염 고리가 이어지고 있다.

대전 대덕구 중리동의 교회에서는 교인 15명이 한꺼번에 확진 판정을 받았고, 전남 순천시 연향동 나이트클럽과 관련해선 추가 확진자가 잇따르며 누적 30명으로 늘었다.

경북 김천에서는 노인시설 2곳과 관련해 이용자와 종사자 등 23명이 무더기로 감염됐다.

또 충남 아산의 한 어린이집과 관련해 이틀새 교사와 직원 등 총 10명이 확진됐고, 부산 수영구의 댄스 동호회에서는 전날 1명에 이어 이날 회원 8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9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