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순철의 글로벌 북 트렌드] 혁신의 비결은 '변이'와 '적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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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 사고(進化思考)
생명체 생존 전략 '창의성'과 연결
자연 진화과정서 '혁신의 비법' 발견
변이·적응 반복하는 '진화사고' 통해
미래 세대 살아남을 해결책 찾아야
생명체 생존 전략 '창의성'과 연결
자연 진화과정서 '혁신의 비법' 발견
변이·적응 반복하는 '진화사고' 통해
미래 세대 살아남을 해결책 찾아야
![[홍순철의 글로벌 북 트렌드] 혁신의 비결은 '변이'와 '적응'](https://img.hankyung.com/photo/202105/AA.26338743.1.jpg)
지난 4월 일본에서 출간돼 베스트셀러 목록에 오른 《진화사고(進化思考)》는 신생 출판사 아마노카제(海士の風)에서 출간한 첫 번째 책이라는 점에서 우선 흥미롭다. 무려 40억 년 동안 지구에서 살아남은 생명체의 생존 전략을 창의성과 연결하고 있다. 게이오대 초빙교수로 ‘굿디자인상’과 ‘아시아 디자인상 대상’ 등 여러 수상 경력을 갖고 있는 디자인 전략가 다치카와 에이스케(太刀川英輔)는 자연생태계의 진화 과정에서 창조성의 본질을 찾고 있다.
![[홍순철의 글로벌 북 트렌드] 혁신의 비결은 '변이'와 '적응'](https://img.hankyung.com/photo/202105/01.26343018.1.jpg)
‘변이’와 ‘적응’은 생물 다양성을 설명하는 용어이면서 책의 핵심 키워드다. 지구상의 모든 생명체는 오랜 변이와 적응 과정을 거쳐 현재의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다. 한 종류의 생물 무리에는 다양한 ‘변이’가 존재하기 마련이고, 생물이 서로 다른 환경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각각의 환경에 적합한 개체가 살아남았다. 이런 과정이 오래 반복되면서 원래의 생물과 다른 특징을 가진 생물이 나타났고 오늘날과 같은 생물 다양성이 가능해졌다.
따지고 보면 인간의 문명도 다르지 않다. 기존 세계에서 변이에 의해 우발적으로 무수한 아이디어가 탄생했고, 수많은 아이디어가 각각의 환경에 적응하면서 자연 선택됐다. 생물과 마찬가지로 변이와 적응을 반복하면서 도태되는 아이디어와 생존하는 아이디어로 나뉘었고, 살아남은 아이디어 가운데 가장 간절한 필요와 욕망에 부합하는 것이 결국 혁신을 일으켰다.
![[홍순철의 글로벌 북 트렌드] 혁신의 비결은 '변이'와 '적응'](https://img.hankyung.com/photo/202105/AA.23547848.1.jpg)
홍순철 < BC에이전시 대표·북칼럼니스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