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가정 내 전력 사용량 증가…"전기화재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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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제조업 분야 판매전력량은 25만104기가와트시(Gwh)로 전년도보다 4.2% 감소했으나 가정용 분야 판매전력량은 7만4천74Gwh로 5.1% 증가했다.
소방청은 "이는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와 재택근무·원격교육 등으로 가정에 머무르는 시간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최근 5년(2016∼2020년) 발생한 전기 화재는 전체 화재 건수의 23%에 해당하는 4만7천492건이다.
이로 인해 246명이 숨지고 1천654명이 다쳤으며 6천680억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전기화재의 원인은 기기나 재료에 전기·열이 통하지 않게 하는 기능이 약해지는 '절연열화'에 의한 단락(극이 다른 두 전선이 접촉하는 것)이 24.3%로 가장 많았다.
이어 트래킹(전기부품 주변에 이물질이 쌓여 일어나는 발열·발광 현상)에 의한 단락이 11.1%, 접촉 불량에 의한 단락 10.8% 등의 순이었다.
발생장소는 단독주택이나 아파트 등 일상 주거시설이 27.8%로 가장 많았고 산업시설(17.3%), 생활서비스 시설(14.2%)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전기화재 사망자도 주거시설에서 가장 많이 발생했다.
소방청은 전기화재 예방을 위해 냉난방용품의 장시간 사용을 자제하고 외출 시 플러그를 뽑으며, 콘센트에 여러 전기제품을 연결하는 문어발식 사용을 삼가달라고 강조했다.
또한 손상된 전선이 있는지 주기적으로 확인하고 전기제품 규격에 맞는 퓨즈와 차단기를 사용해달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