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결식아동 급식비 5천→6천원 인상…복지부 권고 기준 충족
광주 결식아동 급식 단가가 끼니당 5천원에서 6천원으로 인상된다.

12일 광주시에 따르면 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이런 계획을 담은 추가경정예산안을 11일 심의·의결했다.

오는 14일 본회의에서 확정될 것으로 보이는 관련 예산은 아동 급식 106억3천500만원, 토요일·공휴일 결식아동 급식 25억4천300만원이다.

광주시는 애초 5천원에서 5천500원으로 인상하기로 하고 예산안을 편성했으나 시의회 환경복지위원회는 상임위 심사 과정에서 500원을 더 인상하도록 6억6천여만원을 증액했다.

지난해 4천500원에서 5천원으로 인상된 급식 단가는 올해 다시 1천원이 오르면서 보건복지부 권고 기준(6천원)을 충족할 수 있게 됐다.

급식 단가 인상을 요구해 온 교육 시민단체 '학벌 없는 사회를 위한 시민모임'은 "결식아동이 제대로 된 식사를 해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한 결정을 환영한다"며 "이들에게 사회적 편견과 불이익이 가지 않도록 지속해서 노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시민모임은 급식 카드 가맹점 등 사용처 확대, 일반 체크카드와 동일한 디자인으로 교체도 요구했다.

광주 지원 대상은 아동 급식 1만5천417명, 토요일·공휴일 결식아동 급식 4천50명 등 1만9천467명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