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원료·100% 종이 포장재…163년 전통 유기농 스킨&보디케어
닥터 브로너스는 올해로 163년 5대째 전통을 이어오고 있는 유기농 스킨·보디케어 브랜드다. ‘최고 품질의 안전한 비누를 만들되, 자연을 해치지 않는다’는 창립자 엠마누엘 브로너의 철학에 따라 사람과 동물, 지구 환경 모두에 유익한 제품을 만든다. 21년 동안 미국 유기농 보디케어 시장 점유율 1위(SPINS 데이타)를 지키고 있다. 동물 실험과 공장식 축산 반대, 비건 실천, 공정 무역, 재생 유기농업 등 사람과 동물 그리고 지구의 공존을 위한 책임 이행에 앞장서고 있고, 매년 판매 수익의 7% 이상을 자선 단체에 기부한다.

닥터 브로너스 제품 원료인 페퍼민트 등은 재생 유기농업으로 재배된다. 재생 유기농업은 지렁이 퇴비 등을 활용하는 친환경 농법이다. 닥터 브로너스는 플라스틱 쓰레기 문제의 심각성이 대두되기 이전인 2000년대 초반부터 플라스틱 폐기물 감축을 위해 대표 제품인 ‘퓨어 캐스틸 솝’을 비롯한 제품 용기에 100% PCR(Post-Consumer Recycled) 플라스틱을 사용해왔다. PCR 플라스틱은 사용 후 버려진 플라스틱을 재가공한 플라스틱이다.

국내에는 100% 종이 포장재로 일괄 분리 배출이 가능한 ‘제로 플라스틱 친환경 배송 패키지’를 도입했다. 비닐 완충재나 비닐 테이프 대신 펄프 종이 완충재와 종이 크라프트 테이프를 사용한다. 배송 중 제품이 파손되지 않도록 고정하는 몰드 역시 재생지 펄프 몰드로 제품 크기에 맞춰 특수 제작했다. 박스를 포함한 모든 완충재는 친환경 무표백 종이 소재로 재활용 분리 배출이 가능해 배송 쓰레기를 최소화한다.

친환경 원료·100% 종이 포장재…163년 전통 유기농 스킨&보디케어
국내에서는 작년 ‘올원 코리아 이니셔티브 캠페인’을 벌였다. 사회정의·동물복지·환경보호 실현에 앞장서는 다양한 국내 단체에 총 1억 원을 기부했다. 이 캠페인은 지구에 살고 있는 모든 생명체와 사람의 공존 및 화합을 의미하는 ‘All-One!’ 철학을 바탕으로 ‘옳은 일을 위해 투쟁하고 후원하라’는 닥터 브로너스 본사의 미션 실현을 목표로 하는 기부 활동이다. 작년부터 올해까지 본사의 핵심 가치에 따라 엄선한 단체인 지파운데이션, 동물자유연대, 서울환경연합 등 총 여덟 곳에 기부하고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베스트셀러 제품으로는 퓨어 캐스틸 솝이 있다. 유기농 원료를 담아 세안할 때뿐만 아니라 샤워할 때도 사용할 수 있는 올인원 클렌저다. ‘페퍼민트 핸드 새니타이저’는 식물성 알코올을 함유해 유해 세균을 30초 내 99.9% 제거한다.

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