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개관 울산시립미술관서 '이건희 컬렉션' 전시 추진
울산시가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유족이 국립현대미술관에 기증한 미술품의 울산 전시를 추진한다.

11일 시에 따르면 송철호 울산시장은 '이건희 컬렉션' 울산 전시를 유치하고자 이날 오후 국립현대미술관을 방문해 윤범모 관장을 만난다.

송 시장은 이 자리에서 올해 12월 개관 예정인 울산시립미술관에서 이건희 컬렉션 순회전시를 개최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할 예정이다.

이날 방문에는 서진석 울산시립미술관추진단 단장이 동행한다.

서 단장은 "울산시립미술관은 미래형 미술관이라는 정체성에 맞는 개관 전시를 준비하고 있다"라면서 "국립현대미술관이 2022년 이건희 컬렉션 전국 순회 전시를 계획 중인 만큼 울산시립미술관이 해당 전시를 유치할 수 있도록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지난 7일 이건희 회장 소장 기증 미술품 세부 내용을 공개했다.

총 1천488점이며, 유영국과 이중섭 작품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시립미술관은 중구 북정동 6천182㎡에 지하 3층∼지상 2층, 전체면적 1만2천770㎡ 규모로 건립 중이다.

현재 공정률은 72.5%이며, 12월 개관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