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자 몰려…20.7조원 조달
10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이날 아마존은 185억달러(약 20조70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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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은 지난 1분기 말 기준 현금성 자산을 338억달러 보유하고 있어 유동성은 충분하다. 그럼에도 아마존이 설립 이후 최대 규모로 채권을 발행한 이유는 우량기업들이 미국 채권시장에서 유례없는 초저금리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어서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지난주 말 기준 미국 우량기업의 채권 스프레드 평균치는 87bp로 3년 새 최저치를 기록했다.
인플레이션 우려와 경기 회복 기대가 커지면서 시장에서는 미 국채 금리가 상승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 금리가 상승하면 채권 가격은 하락한다. 따라서 금리 상승기에 채권 투자수익률은 하락하는 경향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장에 넘쳐나는 유동성이 미 채권 투자 수요로 이어지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아마존 회사채에 투자하려는 수요만 이번에 500억달러가량 몰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고운 기자